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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메뉴 읽기: 번체 한자로 딤섬과 차찬텡 주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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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메뉴에서 먼저 익힐 것은 긴 음식 이름의 발음보다 마지막 한두 글자입니다. 飯이면 밥, 麵이면 면, 粥이면 죽인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닭·소·새우 같은 재료 글자를 붙여 읽으면, 생소한 이름도 대략 어떤 한 끼인지 좁혀 볼 수 있습니다.

홍콩에서는 번체 한자를 널리 사용합니다. 한국에서 접하는 한자도 전통 자형을 바탕으로 하므로 익숙한 글자를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글자를 알아도 현지 발음은 다릅니다. 메뉴를 가리키고 수량을 확인하는 방식은 낯선 광둥어 발음을 억지로 외우는 것보다 정확할 수 있습니다.

요리명은 주재료와 완성 형태로 나누기

叉燒飯은 차슈와 밥, 牛肉麵은 소고기와 면처럼 읽어 보세요. 모든 음식명이 이런 단순한 조합은 아니지만, 어느 항목을 자세히 번역해야 할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채소 이름이 보인다고 채소만 들어간 음식은 아니므로 소스와 육수는 별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글자 메뉴에서 읽을 뜻 확인하면 좋은 내용
雞·牛·豬 닭·소·돼지 고기 부위와 뼈가 있는지 봅니다.
蝦·魚 새우·생선 다른 해산물도 함께 들어가는지 묻습니다.
찐 요리 속 재료가 무엇인지 설명을 읽습니다.
볶은 요리 밥·면·채소 중 무엇을 볶았는지 봅니다.
튀긴 요리 반죽과 찍는 소스가 별도인지 확인합니다.
국물·수프 국물 자체인지 국물 있는 면인지 구분합니다.
凍·熱 차가운·뜨거운 음료 온도와 변경 요금을 확인합니다.
時價 시가 주문할 양에 대한 총액을 먼저 묻습니다.

燒를 단순히 ‘불에 구운 것’이라고만 읽으면 요리의 구체적인 형태를 놓칠 수 있습니다. 叉燒는 양념한 돼지고기 구이, 燒肉은 껍질을 바삭하게 조리한 돼지고기 요리를 가리키는 식으로 이름 전체가 중요합니다. 한자를 분해한 번역과 식당의 영문 이름을 함께 보세요.

딤섬 주문표의 숫자는 개수보다 바구니 수일 수 있습니다

딤섬은 작은 음식을 여러 접시 골라 먹는 식사입니다. 홍콩관광청의 입문용 딤섬 안내는 하가우, 시우마이, 차슈바오, 창펀 등을 소개합니다. 하가우는 새우 만두, 시우마이는 돼지고기와 새우 등을 넣은 딤섬, 차슈바오는 바비큐 돼지고기 소를 넣은 빵입니다. 창펀은 쌀 반죽으로 만든 얇은 피를 말아 내는 음식으로 속 재료를 달리할 수 있습니다.

주문표에 ‘2’를 쓰기 전에는 단위부터 확인하세요. 만두 두 개가 아니라 바구니 두 개일 수 있습니다. 한 바구니에 몇 개가 들어가는지 모르면 일행 수만큼 바구니를 주문하기 쉽습니다. 두 사람이 처음 먹는다면 서로 다른 종류 몇 바구니부터 고르고 부족할 때 더하는 방법을 권합니다.

小·中·大 같은 표시는 식당에 따라 가격 등급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무조건 작은 접시, 중간 접시, 큰 접시로 해석하지 말고 표 아래의 가격표를 보세요. 特나 頂 같은 별도 등급이 있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종이 주문표를 제출했다면 사진을 한 장 남겨 두면 추가 주문과 미도착 음식을 확인하기 편합니다.

딤섬 사진의 색이나 모양만으로 속을 판단하지 마세요. 투명한 피가 모두 채소 만두라는 뜻은 아니며, 찹쌀 요리 안에도 고기나 소시지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가 있다면 해당 요리 이름과 피해야 할 재료를 함께 보여주고 주문 가능 여부를 확인하세요.

차찬텡에서는 세트의 음료 변경까지 읽기

차찬텡은 홍콩식 카페·식당으로, 밥과 면뿐 아니라 토스트, 달걀 요리, 밀크티 같은 메뉴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홍콩관광청의 음식 안내는 차찬텡을 딤섬과 구분되는 식사 경험으로 소개합니다. 딤섬집에서 익힌 주문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세트 구성부터 읽는 편이 좋습니다.

早餐은 아침 세트, 午餐은 점심, 下午茶는 오후 시간대 세트를 찾는 단서입니다. 常餐처럼 별도 이름이 붙은 세트도 있으므로 실제 제공 시간을 확인하세요. A餐이나 B餐의 알파벳은 식당 내부의 세트 번호이며, 홍콩 전체에서 같은 음식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세트 아래에 음료가 포함된다는 설명이 있으면 선택 범위를 읽습니다. 凍飲加처럼 차가운 음료에 추가금이 붙는 문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밀크티를 골랐다면 熱奶茶와 凍奶茶를 구분하고, 달지 않게 마시고 싶다면 주문 전에 조절 가능 여부를 물어보세요. 이미 만들어 놓은 음료는 설탕을 완전히 빼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菠蘿包는 이름에 파인애플이 있지만, 전통적인 형태는 겉면 모양에서 이름을 얻은 빵입니다. 과일이 들어간 빵을 원한다면 실제 속 재료를 확인해야 합니다. 鴛鴦은 음료 항목에서 커피와 차를 섞은 음료를 가리킵니다. 이런 음식명은 글자 그대로 번역하기보다 통용되는 이름을 찾는 편이 낫습니다. 커피와 차를 섞은 윈위앙은 홍콩관광청의 아침 메뉴 안내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산물은 단가를 알아도 계산이 끝나지 않습니다

해산물 식당에서 時價가 보이면 가격이 정해지기 전이라는 신호로 생각하세요. 먼저 생선이나 게 종류를 정하고, 무게와 단위, 조리 방법, 조리비가 별도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같은 ‘한 마리’라도 무게가 다르기 때문에 메뉴에 적힌 숫자 하나만으로 예산을 잡기 어렵습니다.

“Total price for this fish, including cooking?”처럼 최종 금액을 물으면 오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직원이 보여 준 금액이 한 단위의 가격인지 선택한 전체 무게에 대한 가격인지 다시 확인하세요. 밥이나 면을 추가하는 요리라면 그 비용도 함께 묻습니다. 이는 흥정을 위한 절차가 아니라 주문 조건을 맞추는 과정입니다.

일행과 나눠 먹는다면 ‘몇 명에게 적당한 양인지’를 묻되 직원의 제안과 자신의 식사량을 함께 고려하세요. 점심을 충분히 먹었거나 딤섬도 주문했다면 권장량보다 적게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생선 한 마리와 여러 요리를 한꺼번에 고르기 전에 전체 주문을 정리해 보는 편이 좋습니다.

계산 전에는 주문표와 추가 항목을 대조하기

차값이 인원수대로 붙는지, 서비스 요금이 있는지, 차가운 음료 변경이 반영되었는지 확인하세요. 홍콩의 모든 식당이 같은 요금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차찬텡에서는 테이블의 계산표를 가지고 카운터로 가는 방식일 수 있으므로 직원의 안내를 따르면 됩니다.

메뉴 읽기가 막힐 때에는 번체 중국어로 촬영하되, 한 항목과 가격이 함께 들어가도록 찍으세요. 발음보다 원문 이름과 메뉴 번호가 직원에게 더 정확한 정보가 됩니다. ‘무엇인지’, ‘한 주문에 얼마나 나오는지’, ‘총 얼마인지’까지 확인하면 낯선 한자 메뉴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한 자료